Abstract

이 논문에서는 조선시대 안석경의 <검녀>와 중국 당나라시대 이공좌의 <사소아전>을 비교분석하였다. <검녀>와 <사소아전>은 ‘가족의 몰락과 여자의 복수’라는 사실성에 바탕을 두고, 다양한 문학적 속성을 가미하여 이야기로 재구성되었다. 안석경은 자신이 들은 이야기를 바탕으로, 액자구성의 이야기 구조를 활용하고, 낭만적인 무예의 묘사를 가미하여 생생한 스토리로 재창작을 하였다. 이공좌는 사소아의 슬픈 이야기를 바탕으로, 그 당시에 새로운 소설양식인 전기(傳奇)와 결합하고, 많이 애용되었던 예지몽을 삽입하고, 파자풀이로 흥미를 돋우면서, 새로운 스토리로 재구성하였다. 아씨, 검녀, 사소아는 여성이라는 공통점이 있지만, ‘아씨의 효의식과 유교적 가치관, 검녀의 충의식과 속박에서 벗어나는 가치관, 사소아의 효의식과 정절의식 그리고 불교적 가치관’으로 다르게 나타났다. <검녀>에서는 세도가의 횡포가, <사소아전>에서는 도적의 횡포가 나타났다. <검녀>에서는 스승이 조력자 역할을, 민백순, 안석경이 전달자 역할을 하였다. <사소아전>에서는 이공좌가 조력자와 전달자의 역할을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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