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stract

대처유연성은 외상 경험 이후 외상과 관련된 정서 및 인지를 적절히 다루어주면서 현재 및 미래의 목표에 집중 하는 두 가지 대처, 즉 외상 중심적 대처와 미래 중심적 대처를 유연하게 사용하는 능력으로 정의된다. 본 연구 에서는 국내 성인 사별 경험자의 복잡성 사별 비애와 대처유연성 및 대처유연성의 두 가지 구성요소인 외상 중 심적 대처와 미래 중심적 대처의 관계를 살펴보았고, 더 나아가 이 관계가 사별이후 경과시간과 사별원인에 따 라 달라지는 지를 알아보았다. 이를 위해 사별을 경험한 국내 성인을 대상으로 사별경험 체크리스트, 복잡성 사 별 비애 척도(ICG), 대처유연성 척도(PACT)를 실시하였다. 먼저 복잡성 사별 비애 척도의 요인구조와 신뢰도를 검증해 본 결과 복잡성 사별 비애 척도는 단일요인으로 구성된 신뢰로운 척도로 나타났다. 연구결과, 대처유연성 과 미래 중심적 대처는 사별원인, 사별경과기간에 상관없이 복잡성 사별 비애의 보호요인이 되는 것으로 나타났 다. 하지만 예상과 달리 위계적 중다회귀분석 결과 외상 중심적 대처를 많이 할수록 복잡성 사별 비애 수준이 높게 나타났고, 이 관계는 사별경과기간에 따라 달라지는 양상을 보였다. 즉, 사별 경과 기간이 3년 미만인 경우 에는 외상 중심적 대처 수준이 높을수록 복잡성 사별 비애 수준이 높게 나타났다. 추가분석 결과, 미래 중심적 대처 수준이 낮으면서 외상 중심적 대처 수준이 높은 경우 복잡성 사별 비애 수준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 다. 본 연구의 결과는 미래 중심적 대처와 외상 중심적 대처를 모두 유연하게 사용하는 대처방식과 미래 중심적 대처는 사별 이후 일관적으로 적응적인 대처임을 보여주는 반면 외상 중심적 대처의 경우 미래 중심적 대처와 함께 병행하여 사용하는 경우에만 조건적으로 적응적임을 시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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