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stract

다윗 왕의 아들 압살롬의 암울한 그림자는 우리야와 그의 아내 밧세바로 인한 다윗의 몰락 이후 역사적 내러티브(삼하 15~19장)에서 깊게 드리운다. 선지자 나단을 통해 선포된 하나님의 판결에서 예고된 바와 같이(삼하 12:10~12), 압살롬은 그 이후 아버지 다윗의 죄로 기인한 신적 심판의 대리인으로 불행한 역할을 감당하며 쿠데타 시도 가운데 그의 삶이 종결된다. 요압이 나무에 머리카락이 매달린 압살롬을 찔러 죽인 장면이나 다윗이 죽은 아들을 위해 통곡하며 애도하는 모습은, 여러 세대에 걸쳐 독자들에게 심오한 신학적 성찰을 불러일으켰다. 본 논문은 다윗이 압살롬으로 인해 겪은 시련에 대한 해석적 반응을 유대교와 기독교의 정경 외의 문헌에서 추적하고 이를 비교하여 성경이 척박한 현대의 세상에 던지는 구원의 메시지에 대한 이해를 돕는 것을 목표로 한다. 단 지면의 한계상 제2 성전 시대의 아가딕 미드라시와 초기 교부의 저서 및 종교 개혁의 영향 아래 16세기 말에서 17세기 중반 사이에 출간된 개신교의 목양적 문헌에 중점을 둘 것이다. 고대의 다양한 주해적 설명을 살펴보면 유대교와 기독교 본문 모두 압살롬이란 인물을 각 전통의 전형적인 리더인 모세나 예수 그리스도의 배신자와 연결해 해당 신앙 공동체에 위협을 주는 세력에 대해 경계를 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특이하게도 일부 유대교 본문에서는 다윗이 쏟아낸 애통의 간구는 하나님을 감동시켜 압살롬 사후의 지위에 영향을 미치지만, 일부 기독교 본문에서는 다윗의 통곡에서 드러난 일방적이고도 애절한 부성애(父性愛)가 성부의 찌르는 듯한 고통으로 연결되어 예수 그리스도의 수난과 부활로 설명된다. 결론적으로 유대교와 기독교 전통에서는 아들을 잃은 아버지의 고통이 다른 각도에서 부각이 되지만 다윗 자손에게 향한 하나님의 언약적 선택이라는 공통분모가 암시적으로 드러나 있음을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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