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stract

유교적 가부장제가 강조되는 한국 사회에서 가부장적 권력의 지배 대상임과 동시에 계승자인 아들에게 가부장적 환경이 미치는 영향은 복합적일 수 있다. 본 연구에서는 성역할 긴장 이론(Levant, 1996; Pleck, 1981)과 성역할 갈등이론(O’Neil, 2008)에 기초하여 가부정작 가정환경과 남성 자녀의 우울 간의 관계를 성차별적 인식과 남성 성역할 갈등이 매개하는지를 구조방정식을 통해 살펴보았다. 이 연구를 위해 참여한 사람들은 이공계 대학의 남자 대학생과 대학원생으로 총 177명이 온라인 설문조사에 참여하였다. 분석결과, 가부장적 가정환경은 우울에 직접 영향을 미치면서 성차별적 인식에도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서 성차별적 인식은 성역할 갈등에 영향을 미치고, 성역할 갈등은 우울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즉, 가부장적 가정환경과 남성의 우울의 관계는 성차별적 인식과 성역할 갈등이 다중매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본 연구결과는 O’Neil과 Nadeau(1999)의 주장처럼, 가부장적 가족환경은 성차별적 인식에 영향을 주며, 이는 남성 성역할 갈등을 야기함으로써 남성의 정신건강에 부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음을 시사하였다. 이 연구가 갖는 함의와 제한점 역시 논의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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