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stract

이 글은 뉴스 스타트업 등 미디어 창업의 시대를 맞아 사회 혁신과 변동에 기여하는 저널리즘 실천 이념과 가치를 프래그머티즘 철학에 근거하여 재모색하는 논의를 제공한다. 이 논의의 배경에는 한국사회 변동을 보다 프래그머티즘적이고 연행적인 모델을 중심으로 접근할 이론적 요청에 놓여 있다. 레거시 저널리즘 안팎에서 추진될 수 있는 다양한 저널리즘적 실험은 인식론적 저널리즘의 경직된 본질에 얽매이기보다 사회 문제 해결을 위한 도구로서의 저널리즘이란 도구적 맥락을 적극 껴안음으로써 보다 자유롭고 민주적인 한국 만들기에 기여하는 저널리즘의 내적 조건을 확보할 수 있다는 것이 프래그머티즘이 저널리즘에 제공하는 함의다. 이 글은 특히 현대 철학에서 프래그머티즘 전통을 계승한 로티의 네오-프래그머티즘 논의를 밑거름으로 삼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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