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stract

본고는 대학교수 간 호칭어 사용 변이의 이유와 의미를 사회언어학적 질적 연구를 통해 이해하고 설명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본고가 질적연구를 통해 발견한 이유와 의미는 다음과 같다. 첫째, 대학교수 간에 특정 호칭어를 사용하는 가장 기본적이고 표면적인 이유는 소속 공동체에서의 경험과 관습에 있다. 둘째, ‘교수님’과 ‘선생님’의 사용에서는 특정 호칭에 대한 나름의 가치 부여와 합리화의 모습이 나타난다. 셋째, ‘박사(님)’의 사용은 대학교수 간 위계 또는 관계를 뚜렷하게 표현한다. 넷째, ‘샘/쌤’의 사용은 아직 매우 드물고 상호적 사용에 대해 일종의 부담감 또는 거부감도 존재한다. 다섯째, 보직교수에 대해서는 보직명호칭어를 사용하는 것이 더 격식적이고 존중하는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 본고는 사회언어학적 변이에 대한 양적 연구에서 부족한 부분을 추가적인 질적 연구로 보완하는 하나의 연구 사례를 제시한다는 점에서도 의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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