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stract
이 연구는 공연 관객들의 드레스 코드가 공연 장르와 공연장 규모를 중심으로 어떻게 포지셔닝 되는지 살펴보고자하였다. 장르는 공연 소비에 기초가 되는 정보로 공연 특성을 설명하는 상징적 유형이고 공연장은 공연의 특성을 담는물리적 공간이다. 관객은 공연을 선택할 때 이 두 가지 정보를 인식하고 상황에 적절한 드레스 코드를 선택한다는 것이이 연구의 주요 논지이다. 연구를 수행하기 위해 소공연장과 대공연장 두 개의 자극물을 나누고 장르별(뮤지컬, 연극, 콘서트, 클래식/전통음악, 무용/발레, 마술/서커스)로 드레스 코드 유사성을 평가하여 다차원척도법(MDS)으로 시각화하였다. 그 결과 공연장 규모에 따른 드레스 코드의 인식 차이로 서로 그룹화될 수 있는 장르들이 구분되었으며, 그러한인식 차이가 나타나는 이유에 대해 고찰하였다. 연극, 뮤지컬, 콘서트 공연은 대중문화상품의 경계에서 하나의 드레스코드 그룹의 인지를 형성하고 있으며 클래식/전통음악, 무용/발레는 고급문화상품의 경계에서 하나의 그룹으로 인지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난다. 다만, 소공연장보다 대공연장에서 드레스 코드가 더 명확하게 구분되었다. 마술/서커스는 다른 장르들에 비해 특정한 드레스 코드로 느끼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 드레스 코드는 공연을 감상하는 개인의 신념, 취향, 감성 등을 구분하는 단서로서 집단화된 하나의 이미지를 드러낸다. 이러한 맥락에서 본 연구가 공연 참여 행동에관한 또 하나의 단면을 제시하고 그에 적합한 관객개발 전략 수립하는데 필요한 자료로 활용될 수 있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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