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에 의한 프라이버시 침해 위협 논란과 국내 모바일 메신저의 지속적 사용의 관계에 대한 고찰

Abstract

2014년, 국내에서 가장 많은 가입자를 확보한 모바일 메신저인 ‘카카오톡’을 대상으로 한 정부의 프라이버시 침해 위협이 논란이 됐다. 관련 논란이 발발한 후, 일부 국내 모바일 메신저 이용자들은 국내 정부의 정책으로부터 자유로운 해외 모바일 메신저인 ‘텔레그램’ 사용을 시작했다. 당시 세간에서는 이러한 추세가 계속될 것으로 예상됐지만, 카카오톡의 이용자 수는 되려 증가하는 양상을 보였다. 본 연구에서는 일반적 예측과 다른 현상의 원인을 파악하고자 했다. 이를 위해, 카카오톡과 텔레그램을 사용해 본 이용자 40명을 대상으로 래더링 분석을 진행했다. 연구 결과, 이용자 자신의 일상 커뮤니케이션 관리 측면의 ‘자기 효능감’과 카카오톡이란 커뮤니케이션 플랫폼에 형성된 이용자 규모로 인한 ‘양떼 효과’가 프라이버시 차원의 부정적 이슈에도 카카오톡의 지속적인 사용을 이끄는 주요 기제로 확인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