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stract
본 연구는 코로나19 위기 상황에서 비교적 건강하고 활동적인 노인들이 정보통신기술(ICT) 및 지역사회복지관 참여 제한과 관련하여 어떠한 경험을 하는지를 탐색한다. 전례를 찾아볼 수 없는 전염병 확산에 대한 이론 및 선행연구가 충분하지 않은 환경에서 노인 당사자들의 생생한 경험을 포착하기 위하여 질적 접근을 기반으로 탐색적 경험연구를 수행하였다. 자료를 수집하기 위하여 노인복지관에서 이용자, 자원봉사자, 참여자 등으로 참여하고 있는 60세 이상의 남녀 13명을 대상으로 개별심층면접 및 초점집단면접(FGI)을 실시하였다. 연구결과 연구 참여자들은 일상의 변화, 마스크 구매와 기술 이용에의 어려움, 그리고 노인복지관 참여의 제한을 경험하였다. 첫째, 연구 참여자들은 이동 및 신체활동 제한으로 인한 고립감과 우울감을 느꼈다. 둘째, 코로나19로 인하여 마스크 구매의 어려움을 경험하였고, 코로나19와 관련되어 기술 사용에 대한 욕구는 증가하였으나 기술의 활용은 가족 및 지인과의 교류에 따른 영향을 받았다. 마지막으로 노인복지관에서 이용자, 봉사자, 종사자로서 다양하게 참여하고 있던 노인들은 코로나19로 인하여 노인복지관 운영이 중단됨에 따라 무료함, 부실한 식사, 소득 중단 등 다양한 어려움에 직면하였다. 코로나19 위기 상황에서 사회적 거리두기는 불가피하며 감염 위험을 최소화할 수 있으나, 장기간의 사회적 고립은 심각한 심리사회적 문제로 이어질 수 있다. 본 연구는 코로나19 위기 상황에서 노인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비대면 상담 프로그램 및 긴밀한 사회적 교류 등이 필요함을 제안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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