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stract

본고는 2016년부터 2019년까지 일본에서 TV 및 극장용 애니메이션으로 공개되어 인기를 얻었던 애니메이션 시리즈 ‘러브라이브! 선샤인!!’의 팬들이 그 배경무대, 통칭 ‘성지’ 중 한 곳인 일본 시즈오카현 누마즈 시를 방문함에 따라 동 지역에 어떠한 변화가 일어났는가를 조사하고, 어떠한 과정과 요인에 의하여 그러한 변화가 촉발되었는가를 분석하고자 한다. 조사 결과 2015년에 공개된 싱글앨범 PV애니메이션 제작 시점에서부터 애니메이션 제작사는 무대로 삼을 시설을 정한 뒤 현지의 필름커미션 추진 단체를 통해 협력을 구하였음을 알 수 있었다. 그리고 영상 스태프롤의 ‘협력’ 항목에 적힌 시설명을 통해 여행자는 ‘성지’에 관한 정보를 얻을 수 있었다. 침체에 빠져 있던 누마즈 역 이남의 상업시설들은 ‘성지순례’ 여행자의 증가에 발맞춰 ‘러브라이브! 선샤인!!’의 캐릭터를 상점 및 거리에 꾸미는 등의 행동으로 손님을 맞이하였다. 재개발 지연 등의 문제로 그 흐름에 따라가지 못한 일부 상점가를 제외하면, 이러한 꾸미기는 원래 자차 출퇴근 주민 대상의 상업시설이 주도하였던 누마즈 역 이북으로까지 파급되어, 결과적으로 도시의 모습의 변화를 불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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