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력한 지식’을 둘러싼 교육과정 논의에 대한 검토와 역사 이해에서 ‘실질적 지식’의 위상과 역할

Abstract

이 글에서는 최근 교육과정 연구와 교과교육 연구에서 마이클 영(Michael Young)이 제기한 ‘강력한 지식’(powerful knowledge) 논의를 교육과정 구성이나 교수학습 실천의 문제에 적용하는 양상을 개관하였다. 특히 ‘강력한 지식’논의가 역사교육의 이론과 실천에 갖는 함의를 살펴보는 것을 통해, 역사 지식 구성의 기초를 이루는 증거, 인과관계 등 구조적 개념에 대한 이해의 중요성을 강조하였다. 이와 더불어 홀로코스트에 대한 학생들의 개념화 방식에 대한 연구와 홀로코스트에 대한 역사 교과서 서술 동향을 파악한 실증적 연구 검토를 통해 역사가의 연구 결과로서의 역사 ‘내용’ 이라고 할 수 있는 실질적 지식(substantive knowledge)의 구조화 측면에서 더 나은 역사 이해를 갖추는 것의 의미를 탐색하였다. 끝으로 교사 수준의 역사 교육과정 설계에서 실질적 지식의 생성적(generative) 역할을 활성화하는 방향을 검토함으로써 ‘무엇을 배울 것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