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stract

본 연구에서는 대련, 청도, 심양 등 대도시로 이주한 조선족 청년들에 대한 인터뷰를 통해 그들의 취직 양상, 기업 및 도시 생활에서의 어려움, 직업에 대한 향후 전망, 조선족 공동체의 전망에 대한 인식에 대해 살펴본 후 그 함의를 도출해보았다. 구체적으로 취직과정에서 조선족의 한국어와 일본어 구사 능력 등 언어적 우세는 유용한 자원으로 활용되고 있으며 중국내 한국기업의 발전은 조선족들의 취직과 진로에 커다란 영향을 미친다. 또한 조선족 청년들이 어느 회사에 취업하는가에 따라 계층화가 생기고 있을 뿐만 아니라, 계층에 따라 민족 정체성 인식 또한 서로 다르다. 그러한 인식을 바탕으로 조선족 청년들의 사회적 실천방식은 점점 다양화되고 있으며 정체성도 분화되고 있다. 이번 연구를 통해 볼 때, 취업을 매개로 조선족들이 중국 내 몇몇 도시에서 새로운 공동체를 형성해나가고 있는 한편에서, 한국, 중국, 일본 등의 기업 혹은 도시 지역과 초국적 연결망을 형성하면서 초국적 행위 주체로 발전하는 양상도 발견되었다. 이렇듯 조선족들의 이주 및 공동체 전망과 관련하여 취업과 노동시장 내 이동을 토대로 한 조사와 연구가 지속적으로 이루어질 필요가 확인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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