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stract

본 연구는 중학생을 대상으로 어린이 영양지수를 이용해 영양상태와 식행동을 평가하고 성별에 따른 차이를 분석하여 청소년의 식생활교육을 위한 기초자료로 제공하고자 실시하였다. 조사대상자는 인천광역시, 대전광역시, 청주시, 천안시의 4개 지역 중학교 2, 3학년 남녀 학생 692명을 편의추출법으로 구성하였고, 자기기입식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하였다. 연구 결과 남녀 모두에서 평균 신장 및 체중은 각각 성장도표의 50~75 백분위수에 해당되어 양호하였고, 평균체질량지수도 정상체중에 속하였다. 영양지수(NQ)의 평균점수는 100점 만점에 전체 61.2±0.5점, 남자 61.9±0.7점, 여자 60.5±0.7점이어서 보통 정도였고, 성별에 따른 차이가 없었다. 영양지수 등급은 5등급 중에서 84.8%가 중위~최하위에 해당되어 낮은 편이었다. NQ 요인별 평균 점수는 전체에서 100점 만점에 다양이 69.2±0.8점으로 가장 높았으며, 그다음으로 절제 균형 규칙의 순으로 높았고 실천이 가장 낮았다. 이를 판정기준값과 비교하면 균형만이 양호에 해당하고 다른 요인들은 불량에 해당하여 저조하였고, 특히 실천과 다양이 가장 저조하였다. 성별에 따라서는 균형과 다양은 남자가 여자보다 높았으나 절제는 여자가 남자보다 높았고(P0.01), 규칙과 실천은 차이가 없었다. NQ 요인별 불량, 양호의 비율은 균형을 제외한 다양, 절제, 규칙, 실천은 양호보다 불량 비율이 높았고, 실천과 다양에서 불량비율이 각각 85.7%, 82.4%로 가장 높아 개선이 시급하였다. 한편 NQ 요인별 평가항목을 바탕으로 식행동 실태를 보면 균형 관련 식행동에서 잡곡밥 섭취 횟수는 ‘가끔 그렇다~거의 그렇지 않다’가 38.7%로 낮았다. 과일 섭취 횟수는 ‘하루에 2번 이상’이 29.8%로 낮았다. 흰우유 섭취 횟수는 권장 횟수인 ‘하루 2회’가 38.9%뿐으로 부족하였고, 여자가 남자보다 더 부족하였다(P0.001). 콩제품 섭취 횟수는 ‘하루에 1번 이상’이나 ‘이틀에 1번’이 48.2%로 낮았고, 남자가 여자보다 많았다(P0.05). 달걀 섭취 횟수는 ‘이틀에 1번’이 42.0%로 많은 편이었다. 다양 관련 식행동에서 식사 시 섭취하는 채소(김치 제외) 반찬 수는 남자가 여자보다 많은 경향이었고(P0.05), 한 가지 이하로 먹는 비율이 21.2%나 되어 부족하였다. 김치 섭취 횟수는 ‘매끼’가 53.9%로 나타났다. 식사 시 반찬을 골고루 섭취하는 정도는 ‘항상 그렇다’가 21.7%로 낮았다. 절제 관련 식행동에서 단 음식 섭취 횟수는 ‘하루에 1번 이상’이 21.1%로 많아서 자주 섭취하였다. 패스트푸드 섭취 횟수는 74.0%가 일주일에 1번 이상 섭취하였다. 라면 섭취 횟수는 68.2%가 ‘일주일에 1~2번 정도’섭취하고 있었고, 남자가 여자보다 많았다(P0.001). 야식섭취 비율은 53.6%나 되어 많았다. 길거리음식 섭취 횟수는 ‘일주일에 1~2번 정도’가 42.6%였다. 규칙 관련 식행동에서 아침 결식 비율은 34.7%로 높았다. 매끼 식사시간의 규칙성은 ‘항상이나 거의 규칙적’인 비율이 71.1%였다. 하루 TV시청 및 컴퓨터 게임 시간은 ‘2시간 이상’이 29.6%로 장시간 노출된 비율이 높았고, 남자가 여자보다 길었다(P0.01). 실천 관련 식행동에서 식사 시 꼭꼭 씹어 먹는 정도는 ‘항상이나 거의 그렇다’가 65.6%로 높았다. 가공식품 구입 시 영양성분 등 식품표시 확인 정도는 ‘가끔 확인하거나 거의 확인하지 않는다’가 84.4%로 확인율이 낮았다. 식사 전에 손을 씻는 정도는 ‘매번이나 자주 씻는다’가 79.0%로 높았다. 하루 운동시간은 ‘30분~1시간 이내’ 이하가 72.7%로 부족하였고, 여자가 남자보다 더 부족하였다(P0.001). 이상에서 조사대상자의 NQ 및 NQ 요인별 점수와 등급은 중간 수준에 속하였고 식사의 다양성 및 올바른 식생활 실천에서 점수가 낮았다. 이는 성장기 중학생의 영양 섭취 부족과 바람직하지 못한 식행동으로 인한 영양불균형 및 동반 질환의 발생 위험 증가와 관련되므로 개선이 시급하였다. 이를 위해 본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식생활교육 시 잡곡밥 섭취하기, 흰우유 하루 2회 섭취하기, 채소 섭취 늘리기, 반찬 골고루 섭취하기, 패스트푸드 섭취 줄이기, 아침 먹기, 식품표시 확인하기, 운동시간 늘리기 등의 내용을 우선순위로 다루어야 하고, 성별에 따른 차이가 없어 남녀 모두에게 이점을 적용해야 할 것으로 보였다. 따라서 청소년의 영양상태와 식행동향상을 도모하기 위해서는 가정과 학교에서 실태를 바탕으로 식생활교육을 실시함과 함께 청소년의 실천을 독려해야 할 것으로 여겨진다. 본 연구는 어린이 영양지수를 이용하여 중학생의 영양상태와 식행동을 파악하였고 지역별로 일부 광역시와 중소도시의 중학생을 대상으로 실시한 제한점을 가지고 있어 객관적인 자료 확보에 미흡한 점이 있다. 그러나 이러한 결과는 청소년의 식생활교육을 위한 구체적인 근거가 되고 향후 최근에 개발된 청소년 영양지수를 활용해 청소년 대상의 면밀한 식생활 평가를 시행할 수 있는 기초자료가 되어, 청소년의 식생활 개선을 효율적으로 이루는 데에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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