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stract

한국이 다문화사회로 접어들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한국 사회에서는 외국인에 대한 왜곡된 인식과 편견이 만연하고 있다. 본 연구는 다문화교육이 이러한 현실을 엄밀히 검토하고 반영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하며 최근 이와 같은 실태가 온라인상에서 적나라하게 드러났던 관짝소년단 사건에 주목하였다. 연구자들은 신민족주의와 신인종주의를 이론적 틀로 활용하여 관짝소년단 관련 기사 댓글에 대한 질적 내용 분석을 실시하였고, 이를 통해 한국인의 외국인에 대한 인식과 인종차별 양상을 비판적으로 분석하였다. 연구 결과, 외국인에 대한 태도 및 인식과 인종차별 양상 모두에서 신민족주의와 신인종주의가 교차하여 나타나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먼저, 외국인에 대해서는 신민족주의적 차별 기제가 작용하여 이들에 대해 한국에 와서 돈을 벌어먹는 존재, 혹은 넘지 말아야 할 선이 있는 존재로 간주하였고, 한국 문화에의 동화와 복종을 요구하였다. 댓글을 통해 한국인의 인종차별 양상 또한 알 수 있었는데, 피부색에 기반한 원색적 비하 발언이 난무하는 전통적 인종주의와 함께 국가의 경제적 위치에 근거한 위계의식을 표현하고 차별의 원인을 그들의 행동에서 찾음으로써 인종차별을 정당화하는 신인종주의적 양상이 모두 드러남을 알 수 있었다. 이러한 인종차별에 대한 정당화는 인종주의에 대한 그릇된 이해를 바탕으로 하고 있었다. 연구자들은 이러한 연구 결과에 기반하여 비판적 다문화교육의 도입이 시급하다고 주장한다. 본 연구는 댓글을 통해 한국인의 인종차별, 인종주의 및 외국인에 대한 태도와 이해 정도를 분석함으로써 기존의 미사여구식 다문화교육이 아닌, 구체적이고 비판적인 다문화교육을 주장하고 이를 위한 구체적 전략들을 제안한다는 데에 그 의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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