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stract
기후변화와 인간 간섭으로 인해 해안의 범람과 침식 위험도가 증가하여 해안 침식 연구의 필요성이 증대되고 있다. 본 연구에서는 서해안 둔두리 파식대와 동해안 독도 파식대를 따라 나타나는 우주선유발 동위원소의 농도 분포를 이용한 수치 모형을 통해 장기간 평균 해안 후퇴율을 모의하고, 해식애 후퇴-파식대 발달시기를 추정하고자 하였다. 이론적으로 지난 홀로세 해수면 상승시기 동안 형성된 파식대의 경우 파식대를 따라 동위원소 농도 분포가 혹 형태로 나타나며, 현재 파식대 일부가 지난 간빙기로부터 유전되었을 경우, 과거 해식애 위치에서 농도가 급증하는 계단 형태를 보인다. 또한 해식애 후퇴율이 빠르면 동위원소 농도는 낮게, 후퇴율이 느리면 농도는 높게 나타난다. 모의 결과, 둔두리 파식대는 72-150 m 구간에서 동위원소 농도가 홀로세 구간 평균의 11배 높게 나타나 파식대의 일부가 지난 간빙기에 유전된 것이라고 추정되며, 산정된 해식애 후퇴율은 약 0.6-12 mm/yr이다. 반면, 독도 파식대의 경우 농도가 급증하는 구간이 없어, 홀로세 해수면 상승시기 동안에만 형성된 것으로 추정되며, 산정된 후퇴율은 60<SUB>-30</SUB><SUP>+140</SUP> mm/yr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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