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stract

본 연구는 알베르 카뮈의 소설 ‘페스트’를 출판한 주요 나라의 도서 표지를 통해 구현된 디자인 형상들을 먼저 작품의 심화된 이해를 바탕으로 기호학의 개괄적 내용을 포함하여 롤랑 바르트의 신화 이론을 통해 비교 분석하여 그 함의와 신화들을 규명하고자 하는 시도이다. 연구 결과 핵심 신화는 가설대로 각 나라의 문화와 정서 그리고 가치관과 신념들이 반영되어 있음을 알 수 있었는데 그 세부 내용으로는 대한민국 판은 가족주의를 바탕으로 어린아이의 죽음을 통한 예측 불가능한 죽음에 대한 ‘두려움’이 내포되어 있었고 프랑스 판은 역사적으로 자유를 최고의 가치로 둔 프랑스인들조차 스스로 ‘자유 포기’라는 극단적 행동을 할 수 밖에 없음이 내재되어 있었으며 이탈리아 판에서는 낙천적인 성향을 가진 그들에게 인간은 결국 ‘자연의 계시’에 순응할 수 밖에 없음이 함의 되어 있었다. 일본 판에서는 섬나라 특유의 정서인 ‘폐소 공포’를 통한 암담함이 내포되어 있었고 독일 판에서는 과거 전체주의의 잔재 기억인 ‘광기 소환’에 대한 두려움이 내재되어 있었으며 미국 판에서는 소설 속 상황을 자신들 역사에 비추어 다시 해쳐 나가야할 ‘도전 극복’의 동기적 함의가 내포되어 있었다. 그러나 이들 각 나라들의 표지 디자인들이 표면적으로는 다른 듯 보이지만 공통적으로 전염병인 ‘페스트’에서 느끼는 ‘공포심’을 표현한 것임을 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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