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stract

이 연구는 ‘기업인 셀러브리티’로서 이건희의 생애를 기록한 추모기사가 어떤 언어(키워드)를 사용하는지, 그리고 이를 어떻게 미디어 이벤트로 재구성하는지 토픽모델링 방법을 통해 살펴보았다. 먼저 이건희의 삶과 관련한 추모언어는 기업, 세계, 삼성전자, 말(言), 반도체, 글로벌, 제품, 혁신 등과 같은 단어가 상대적으로 많았다. 보수신문과 경제신문은 이건희의 경영 성과나 능력과 같은 긍정적인 면을 부각했지만, 진보신문은 무노조, 그림자, 불법, 그리고 삼성 경영 승계와 같은 부정적인 측면을 함께 기록했다. 추모기사 기록 주체자로서 기자는 세계, 삼성전자, 기업, 말, 반도체, 혁신 등과 같은 단어를 통해 이건희의 경영 성과와 업적에 관련된 내용에 초점을 맞추었지만, 삼성 이해관계자는 미래, 투자, 사람, 신경영 등의 단어를 통해 인재중심의 미래 지향적 경영철학을 강조했다. 미디어 이벤트에서는 경연, 에피소딕, 정복, 그리고 추모 이벤트 등 4가지 복합적 유형으로 재구성해 이건희의 삶을 다층적으로 보여주었다. 이러한 미디어 이벤트 유형은 신문의 정치경제적 이념에 따라 달랐다. 보수신문과 경제신문은 ‘경연 이벤트’를 통해 이건희를 추모한 반면에, 진보신문은 ‘추모 이벤트’를 통해 그의 삶을 조명했다. 이건희의 삶에 대한 추모기사가 어떤 단어와 이벤트로 재구성되었는지를 미디어 이벤트 개념을 바탕으로 논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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