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stract

본 연구에서는 상급 한국인 학습자를 대상으로 시각 제시된 일본어 문장에서의 한자 단어에 대한 의미처리에 대해, 단어 단독 제시에서 나타난 두 언어 간 음운 표상의 연결관계를 바탕으로 문장의 제약성과 음운유사성을 조작하여 어휘판단과제 실험을 통해 검토하였다. 그 결과, 문장의 제약성에 따라 2개 언어의 음운표상의 활성화 및 작용이 다르다는 점과, 단어가 단독으로 제시되었을 때와 마찬가지로 문장에서도 음운유사성에 따른 촉진효과가 나타나는 점이 시사되었다. (ⅰ) 제약성이 높은 문장의 경우, 일본어와 한국어의 음운 유사성에 따른 촉진 효과가 표면에 나타나지 않아, 무엇보다 문맥에 따른 영향을 강하게 받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를 통해 음운 유사성이 높은 단어의 경우에는, 한국어의 음운 표상을 통해 직접적으로 개념 표상의 의미에 접근하는 것으로 추측되었다. 한편, 음운 유사성이 낮은 단어의 경우에는, 한국어와 일본어간 음운 표상의 연결은 약하지만, 문맥 정보에 따른 영향으로 두 언어간의 음운과 개념 표상의 연결을 통해 직접적으로 개념 표상에 접근 것을 추측할 수 있었다. (ⅱ) 제약성이 낮은 문장에서는 단어 단독 제시와 동일하게 두 언어의 음운 유사성에 따른 촉진 효과를 확인할 수 있었다. 이 결과는 단어 단독 제시의 경우와 동일한 의미처리 과정을 보인다는 점이 시사되었다.

Full Text
Published version (Free)

Talk to us

Join us for a 30 min session where you can share your feedback and ask us any queries you have

Schedule a cal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