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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장폐지 직전 이익조정: IFRS와 K-GAAP 채택 기간 간의 시계열 비교

재무적 곤경으로 인해 상장폐지에 직면한 기업은 이를 회피하기 위해 이익을 상향조정할 동기를 가질 수 있다. 본 연구는 상장폐지 직전 이익조정행태가 IFRS 도입 이후에 더 증가할 가능성이 있는지를 조사하고 있다. 관련된 선행연구는 원칙중심 회계기준인 IFRS는 개념적으로 경영자의 재량권을 억제하지만, 실무적 적용과정에서 경영자가 재량권을 남용할 위험도 있음을 지적하고 있다. 이 연구는 이익조정 동기가 증가할 수 있는 특수한 상황(상장폐지 사건)에서 IFRS 채택이 경영자의 이익조정 동기를 더 확대(또는 축소)하는지를 실증적으로 분석하는 것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2003년부터 2019년까지 표본선정기준을 만족하는 460개 상장폐지 표본을 대상으로, 상장폐지 직전 기간의 이익조정이 K-GAAP과 IFRS 기간 간에 차이가 있는지를 비교한 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상장폐지 직전 5년 동안 비정상발생액의 시계열적 추세를 비교한 결과, K-GAAP 기간의 비정상발생액은 상장폐지 시점에 근접할수록 음(-)의 값이 더 커지는 추세를 보였다. 하지만 IFRS 기간의 비정상발생액은 상장폐지 시점에 근접하더라도 유의한 감소추세를 보이지 않았다. 이러한 시계열적 추세는 IFRS 도입 이후 기간에서 상장폐지 직전 상향이익조정행태가 더 증가하고 있음을 의미한다. 둘째, 상장폐지 직전 연도의 재량적발생액이 K-GAAP과 IFRS 기간 간에 차이가 있는지를 비교한 결과, 상장폐지 직전 연도의 재량적발생액은 K-GAAP 기간보다 IFRS 기간에서 유의하게 컸고, 이러한 결과는 재무적 곤경으로 상장폐지 된 기업에서 더 강하게 나타났다. 전반적으로 상장폐지 위험에 큰 기업은 상장폐지를 모면할 목적으로 IFRS 채택으로 얻게 된 실무적 재량권을 기회주의적으로 사용하는 경향을 보였고, 이러한 결과는 상장폐지 직전 기간에서 투자자의 역선택 위험이 더 증가할 가능성을 시사하고 있다.

Relevant
과대투자, 중립적투자, 과소투자 및 산업 특성이 기업의 경영성과에 미치는 영향

본 연구는 기업의 투자성향을 과대투자, 중립적 투자, 과소투자로 세분하여 각 투자성향이 기업이 속한 산업의 특성에 따라 기업의 미래 경영성과에 미치는 영향 분석을 시도하였다. 이 때 산업의 특성은 산업집중도와 성장성, 진입장벽, 기술변동성으로 기업이 속한 산업 특성별로 기업의 투자성향이 미래 경영성과에 미치는 영향을 중·단기적으로 분석하였다. 기존 연구들은 주로 경영자의 과도확신성향의 위험성에 집중하여 이루어졌으나, 기업이 처한 경영환경에 따라 투자 규모별 위험은 다를 수 있다. 본 연구는 기업의 투자성향을 규모별로 세분하여 기업이 속한 산업의 특성별로 경영성과에 미치는 영향을 중단기적 관점에서 분석하였다는 점에서 기존 연구와 차이가 있다. 연구대상은 2008년부터 2018년까지의 KOSPI와 KOSDAQ 상장기업이다. 기업의 투자성향은 Schrand and Zechman(2012)에 따른 자산확장에 대한 투자의 양, 미래 경영성과는 총자산이익률로 측정하였다. 산업의 경쟁 정도는 허핀달-허쉬만 지수, 산업의 성장성은 산업별 매출액 증가율, 산업의 진입장벽은 유형자산집중도, 산업의 기술변동성은 첨단기술업종과 고기술업종 해당 여부로 측정하였다. 분석 결과, 기업의 과대투자와 과소투자는 중립적 투자에 비해 미래 경영성과를 유의하게 감소시켰으며, 기업이 산업집중도가 높은 저경쟁산업에 속할 경우 고경쟁산업에 속한 경우에 비해 기업의 과대투자가 기업의 미래 수익성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은 완화되었다. 반면 기업이 성장산업에 속할 경우 비성장산업에 속한 경우에 비해 기업의 과소투자가 기업의 미래 수익성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은 강화되었다. 그리고 산업의 진입장벽과 기술변동성은 산업간에 투자성향별 미래 성과에 대한 상대적 영향 차이는 없었으나 해당 산업 내에서 과대투자성향은 다른 투자성향에 비해 미래 경영성과를 유의하게 감소시켰다. 이는 기업이 산업 특성별 투자규모 및 시기와 관련한 경영의사결정에 시사점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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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용등급과 미래이익에 대한 주가 정보성 - KIS 신용평점을 중심으로 -"

본 연구는 KIS 신용평점(이하, 신용등급)의 유용성을 검증하기 위하여 신용등급의 미래이익에 대한 주가 정보성을 분석하였다. 분석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신용등급의 비율로 검증한 분석결과에서는 신용등급의 미래이익반응계수가 주식수익률에 유의한 양(+)의 관련성이 나타나, 신용등급이 높을수록(낮을수록) 미래이익에 대한 주가 정보성이 높은(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둘째, KIS 신용평점의 구분에서 불량 신용등급에 더미로 검증한 추가분석에서는 기업의 신용등급이 불량 등급일 때 미래이익반응계수가 주식수익률에 유의한 음(-)의 관련성이 나타나, 신용등급이 불량 등급일 경우 미래이익에 대한 주가 정보성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셋째, 신용등급의 변화 변수로 검증한 추가 분석에서는 기업의 신용등급이 증가할수록(감소할수록) 미래이익에 대한 주가 정보성이 높아지는(낮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마지막으로, 미래이익을 미래 영업현금흐름과 미래 발생액으로 구분하여 추가분석한 결과 신용등급(또는 불량 신용등급 여부, 신용등급 변화)의 미래 영업현금흐름반응계수는 주식수익률과 유의한 관련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나, 신용등급이 미래 영업현금흐름에 대한 정보를 현재 주가에 적절히 반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분석결과를 통해 신용평가기관에서 제공하는 KIS 신용평점이 투자자들에게 유용한 정보로서 신뢰성이 있음을 시사한다. 또한, 본 연구는 신용등급의 차이가 미래이익에 대한 주가 정보성에 영향을 미칠 뿐만 아니라 미래 영업현금흐름에 대한 주가 정보성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음을 제시하였다는 점에서 본 연구의 공헌점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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