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학교폭력 피해 경험이 우울에 미치는 경로에서 학생이 부모나 교사와 맺은 관계가 이를 매개하는지를 구조적으로 검증하는 것과 동시에 초등학생과 중학생 간의 경로 차이를 발견하는 것이 목적이다. 이를 위해서 한국아동청소년종합실태조사에서 수집한 12세~18세의 청소년 자료 중 1,385명에 해당하는 초등학생과 중학생의 자료를 활용하였고, 구조방정식의 다집단 분석 방법으로 자료를 분석하였다. 연구 결과, 학교폭력 피해 경험이 우울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 초등학생이 부모나 교사와 맺은 관계가 매개역할을 하지 못하였지만, 중학생이 부모나 교사와 맺은 관계는 부정적인 매개역할을 수행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부모나 교사는 학교폭력 피해로 인해서 초등학생이 겪는 우울에 대해서 부모나 교사는 특별한 역할을 하지 않았지만, 중학생에게는 학교폭력 피해로 인해서 우울을 더 많이 겪게 하는 요인이 된다는 것이다. 이러한 결과를 기반으로 초등학생과 중학생의 학교폭력 피해와 이로 인해서 겪는 우울을 최소화하기 위해서 필요한 실제적인 역할을 제시하였다. The purpose of this study is to find the mediative effects of students' relationship with parents or teachers in the effective path of school violence experience on depression, and to find out the path difference between elementary and middle school students. We used 1,385 students' data collected from the Korean Youth General Survey, and analyzed by multiple group analysis of structural equation. The results showed that elementary school students' relationship with parents or teachers did not play a mediative role. But the middle school students' relationship with parents or teachers play a negative mediative role. It means that if students were damaged by school violence, elementary school students' parents and teachers did not play a specific role but middle school students' parents and teachers caused more depression. Based on these results, some implications for parents and teachers about school violence and depression were sugges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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