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stract

본 논문은 아리랑이 2012년 유네스코 세계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된 이후 아리랑-디아스포라 서사가 어떻게전개되고 있는지 다큐멘터리 영화를 중심으로 분석하고 조명했다. 구체적인 분석 작품은 《고려 아리랑: 천산의 디바》(2016)와 《디아스포라의 노래: 아리랑 로드》(2019)이다. 이 두 작품은 기존의 한민족 디아스포라 서사 틀을 기반으로 하면서도 현재 디아스포라 사회의 세대 변화와 그로 인해 발생하는 이질적인 정체성과 감정구조를 살펴볼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본 논문은 이 두 작품에서 재현되고 있는 아리랑의 탈영토성에 초점을 맞춰 이를해석하고 번역하는 두 개의 시선을 논의했다. 하나의 시선은 아리랑디아스포라서사에서 억압되어왔던 사회주의맥락과 여성주체의 이야기를 복원한다. 이를 통해 기존의 국민서사 내외부에서 민족적 정체성이 어떻게 혼종화되는지를 살폈다. 아리랑의 혼종성이 국민서사의 가장자리에서 균열을 내면서 새로운 해석을요구한다는 점을 드러낸다. 또 다른 시선은 아리랑의 탈영토성과 이질성이 국민서사를 오히려 확장하는 긍정적 기능을 보여준다. 디아스포라의 이질성과 혼종성은 그 자체로 새로운 아리랑의 창조성을 증명하는 것으로 포괄된다. 결론에서는 아리랑디아스포라서사를 통해 한민족 정체성이 기반을 둔 근대적 국민서사의 한계를 조명하고 대안적 가능성을 고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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