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stract
연구목적: 본 연구의 초점은 유아가 일상의 근접환경인 교실에서 경험한 긍정적 또래 상호작용이 적응적 발달을 지원하는 주요 기제가 될 수 있다는 가정을 검증하는 데에 있다. 이를 위해, 유아의 초기 외현화 문제행동이 이후의 학교준비도에 미치는 영향을 살펴보고, 이러한 영향을 또래 놀이 상호작용이 종단적으로 매개하는지 살펴보고자 하였다. 연구방법: 한국아동패널 5차년도(2012년)에서 7차년도(2014년) 조사에 연속해서 참여한 953가구의 유아자료(4세~6세)를 사용하였다. 자료는 이변량 상관분석과 위계적 회귀분석을 통해 분석되었다. 연구결과: 첫째, 유아의 초기 외현화 문제행동이 학령전환기의 학교준비도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둘째, 유아가 교실에서 경험한 긍정적 또래 놀이 상호작용은 이러한 외현화 문제행동의 부정적 영향을 완전매개 하였다. 결론: 연구결과는 또래 놀이 상호작용이 학교준비도에 미치는 외현화 문제의 부정적 영향을 상쇄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줌으로써 또래 상호작용의 역할에 관한 기존의 가정을 실증적으로 지지했다는 의의를 지닌다. 연구의 시사점이 외현화 문제를 지닌 유아들의 탄력성 증진을 위한 조기 개입 관점에서 논의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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