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stract

칸트의 실천철학은 선의지의 개념으로부터 무제약적인 당위명령과 의무개념을 도출시키는 의무론적 윤리학으로서 무엇보다 정언명령의 정식을 통해 표현된다. 칸트의 정언명령은 중세적 신의 권위와 인간의 주관적-경험적 제약성모두로부터 벗어난 실천이성의 무제약적이고 보편적인 원리이다. 이 정언명령에 대해서는 여러 비판과 재구성의 시도들이 있었고, 그 대표적인 것이 칸트주의자 코스가드의 구성주의적 해석이다. 그는 무제약적-보편적인 정언명령이 주는 규범적 부담을 덜어 내기 위해, 구성주의의 관점에서 합리적 의지를 지닌 인간이 자아구성 및 행위자성에 기초하여 어떻게 도덕 원리에 대한 복종 대신자기 이유로 인한 규범적 행위선택에 이르는지 설명해 주었고, 정신에 관한 구성주의적 모델을 통해 자아구성 내지 정체성 구조가 어떻게 이성의 지배를 낳게 되는지 보여 주었다. 코스가드의 구성주의적 해석에 대해서는 행위의 이유인식에서 무한소급에 빠지게 되고 자기인증적 설명에만 의존할 뿐이라는 비판이 있음에도, 자아구성 및 그와 연관된 행위의 구성적 원리에 대한 그의 호소는 도덕성을 합리성에 기초지우려는 시도로서 우리에게 `인간의 규범성은 정체성과 함께 간다`는 것을 확신시켜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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