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stract

본 연구는 고등교육 융합교육과정의 설계 원리 및 작동 메커니즘을 심층적으로 이해하기 위한 목적으로 수행되었다. 이를 위해 국내 최초로 대학원 중심의 융합학과로 설립된 K대학교 S학과의 융합교육과정 설계 및 운영 사례를 분석하였다. 분석대상인 융합교육과정이 설계된 원리를 분석하면, 순서와 층위가 있는 모듈화 방식의 수직적인 계층구조를 기본으로 하고 있다. 이 구조는 교육과정의 시작점에서 타 전공의 기본 용어와 개념을 익히고, 마지막 단계에서 직접 여러 전공자들과 융합프로젝트를 실행해보도록 계열성이 고려된 구조이다. 타 전공과의 원활한 의사소통을 위해 자기 전공에 대한 근원적인 이해와 전문성을 융합보다 먼저 강조하고 있다. 설계된 수직적 계층구조에 의해 정해진 수강순서는 실제로는 작동하지 않고 있음이 드러났는데, 학습자들은 학교에서 제시하는 학습경로 이외에 다양한 학습경로를 설정하여 학습하는 양상을 보였다. 다양한 형식적·무형식적 학습활동을 통해 타 전공자들과 교류하는 가운데 의사소통능력이 길러지고 여러 전공을 아우를 수 있는 관점이 확대된다. 연구활동은 대학원 융합교육과정에서 형식적인 교육과정만큼이나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음이 밝혀졌다. 연구는 교육과 서로 분리되지 않고 연계되며 서로 시너지효과를 내는 선순환 관계를 이루고 있었다. 이러한 연구 결과는 융합인재를 육성하기 위한 융합교육과정 설계와 운영에 몇 가지 시사점을 제공한다. 첫째, 수준별 교육이 필요한 계층적 구조의 취지는 살리되 기술 트렌드와 수요의 변화에 따라 내용을 변화시키는 열린 교육과정이어야 한다. 둘째, 여러 전공 간 교류를 촉진시키는 교역지대를 형성하여 이질적인 지식세계와 문화를 체험하게 할 필요가 있다. 셋째, 교육과 연구가 선순환되어 활발하게 연계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교육과정 설계 시 반영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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