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stract

대조 수사학(contrastive rhetoric)은 각 문화와 언어는 고유의 텍스트 수사 구조를 가진다는 개념을 기반으로 제 2 언어 읽기 장애를 이해하는데 하나의 이론적 도구를 제공해 왔다. 이전 연구들은 텍스트 구조가 독자의 형식 스키마(formal schemata)와 상호작용을 통해 읽기 이해와 회상에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보여준다.(Carrell 1984, Hinds 1983, Eggington 1987) 본 연구는 작은 실험을 통해 이 연구 결과가 전형적인 한국 텍스트 구조에도 적용이 되는지를 조사했다. 전형적인 한국어 텍스트 구조 중 하나인 기승전결 구조의 뉴스 칼럼을 영어 원어민 참여자들과 한국어 원어민 참여자들에게 읽게 한 후 즉각 회상 및 지연 회상 실험을 실시했다. 그 결과 한국인 참여자와 비교해 영어 원어민 참가자들이 해당 텍스트 내용의 회상 뿐 아니라 그 유지에 있어 더 큰 어려움을 겪은 것으로 나타났다. 본 연구 결과는 또한 외국어로서의 한국어 학습자들에게 개별 문화 고유의 텍스트 수사 패턴 대한 인식을 제고시키고 더욱 효과적으로 글의 요지 및 논리 전개 방식을 이해할 수 있도록 교수해야하는 교육적 함의를 시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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