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stract

이 글은 정의림의 시세계 성향을 밝히는 데에 목적이 있다. 정의림은 노사학파 3대 제자 중 한 사람이다. 화순 능주에서 태어나 능주 지역에서 후학을 양성함으로써 노사학파 형성에 큰 역할을 하였다. 그는 기정진 학설을 비판한 기호학파의 전우의 논의를 반박하여 스승의 학설을 수호했고, 항일 의병 활동을 적극적으로 지지했다. 또 후학을 길러내는 일을 자신의 책무로 삼아 실천했다. 그는 시에서 유학-성리학을 연구하려는 강한 열망을 담았고, 학문적 토론과 강학하는즐거움도 표현했다. 또 조선의 국권이 일본에 의해 침탈당하는 상황을 목격하면서 나라를 팔아버린 위정자들에 대해 분노를 토로하고 한편 나라 잃은 울분과 백성을 걱정하는 마음을 표출했다. 이처럼 그의 시들은 삶의 행적에 부합한다. 따라서 그의 시세계는 자연 현상 속에서 이치를 찾으려 했던 김석구나 정재규의 시, 유람하며 기행시를 많이 남긴 최숙민등 다른 노사학파 문인들의 시와는 다른 면모를 지닌다. 이는 노사학파 문인들의 시세계의 다양성을 보여준다고 할 수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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