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stract

본 연구는 트라우마 사건으로 인한 사회적 상실을 경험한 이후 대중의 추모 반응을 확인하기 위해 비교적 최근에 발생한 대규모 사회적 상실인 세월호 사건의 추모 반응에 대한 사례 연구를 실시하였다. 특히 기념일 반응 연구의 일환으로 사건 1,2주기에 추모 반응이 어떠한 차이를 보이는지 비교하기 위해 세월호 추모 행사와 관련된 신문기사를 수집하여 토픽 모델링 방법을 통해 기사에서 가장 빈번히 드러나는 25개의 토픽을 추출하여 이를 분석하였다. 그 결과 세월호 추모 행사에서 등장하는 가장 주요한 토픽은 ‘상실에 대한 집단 기억의 공유’였으며, 사건 발생 이후 2년 동안 토픽의 등장 비율이 가장 높았던 달은 사건 1,2주기가 있었던 달이었다. 또한 사건 1주기에는 희생자에 대한 추모와 관련된 주제가 주로 등장했다면 2주기에는 이에 비해 상대적으로 사건의 진상규명을 요구하는 토픽의 등장 비율이 증가했다. 이러한 연구 결과를 통해 사회적 상실 이후의 회복에 있어 상실과 관련된 이야기를 타인과 안전하게 드러내고 공유할 수 있는 사회적 환경의 중요성이 드러났으며, 특히 사건과 관련된 기념일에 이에 대한 중요성이 더욱 두드러짐을 확인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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