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근현대 소설사 비교 고찰

Abstract

본 논문은 ‘시간, 지향성의 문제’와 ‘설명의 문제’를 중심으로 세 개의 소설사를 비교 분석하고 소설사의 기술방법에 대해 성찰하는 것을 목적으로 했다. 한국현대소설사 는 문예사조를 중심으로, 한국문학사 는 사회현상과 정신의 흐름을 중심으로, 소설사 는 역사적 사건을 중심으로 시대를 구분하고 있다. 한편, 한국현대소설사 는 개화기부터 해방까지 비교적 세밀하게 시기를 나누고 문학현상과 사조를 잘 보여주고 있지만, 작가와 작품 그리고 문학사조를 다소 편중되게 다루고 있었다. 또 소설사 는 소설사의 흐름을 이념과 사조를 중심으로 잘 보여주고 있지만, 시대구분과 작품의 분류 등에 명확한 기준 제시가 미비하다고 할 수 있다. 한국소설사 는 다양한 문학 현상을 사회현상과 함께 소설사에 잘 담고 있지만, 각 시대를 구분해 주는 분류기준이 명확하지 않았다. 본 논문이 한국에서 출간된 모든 근현대 소설사를 다루지 못한 것은 한계로 남겠으나, 소설사 기술방법에 대해 성찰하고 방향성을 모색했다는 의의가 있다고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