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stract

본 논문은 슈비터스의 콜라주에 나타난 색채이론의 활용에 관한 연구이다. 그는 하노버 출신의 화가로서 1909-1914년 시기에 드레스덴의 왕립미술아카데미를 졸업한 후 1948년에 타계할 때까지 30여 년 동안 콜라주 등의 매체로 다양한 창작활동을 전개했다. 본 논문에서는 그의 콜라주에 나타난 색채이론의 활용에 관한 연구를 잠재기(1915-1917), 예비기(1917-1920)와 만개기(1920-1948)로 구분하여 진행하였다. 잠재기에 그는 표현주의 화풍으로 많은 풍경화를 제작했다. 그는 초기에 당시 독일 인상주의의 스케치 중심 표현방식을 활용했지만, 후기에는 표현주의의 주관적 표현방식으로 전환하였다. 여기서 그가 관심을 보였던 점은 물감의 물성, 붓 터치, 색상의 변주, 촉감, 강도 등 화면구성에 필수적인 요소들과 기법에 관한 것이었다. 그는 왕립미술아카데미 학생 시절부터 1917년 입체주의, 미래주의에 이르는 추상으로 전환하기 전까지 색채의 여러 속성에 관한 이론, 실기 연구를 수행했다. 예비기는 베를린 소재 데어 스튜름 화랑과의 유대를 바탕으로 그의 독창적인 다다 콜라주로서 메르츠 예술을 차츰 정착해가는 시기였다. 그는 그 재료를 현대 산업사회에서 배출되는 쓰레기, 폐품 등에서 찾았으며, 파괴예술에서 창작예술로 반전시키는 메르츠 미학을 확립했다. 그리고 그는 메르츠 미학에 단색조의 채색기법을 활용하면서 낭만주의 이념을 이식하였다. 만개기의 초기에는 입체주의, 그리고 구성주의와 데 스틸의 채색기법을 수용했다. 특히 후자에서는 색채 환원주의가 주된 관심사였는데, 그는 수용과 거부를 반복하면서 색채 대조 등의 채색기법으로 자신만의 독특한 화면구성을 확립하려고 노력하였다. 그 후 노르웨이와 영국으로 망명하게 된 1930년대 이후로 그는 물감과 붓을 활용하면서 자유로운 분위기의 콜라주를 제작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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