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stract

본 소고는 구약 성서 본문의 언어학적 연대 결정에 대한 최근의 논쟁을 정리하고 그 논쟁을 사회 언어학의 언어 변이성(linguistic variability) 개념을 토대로 이론적으로 평가한다. 후르비츠(Avi Hurvitz)와 그를 따르는 학자들의 전통적인 의견은 초기 성서 히브리어와 후기 성서 히브리어가 그 형태와 시기에 있어서 단절되므로 성서 본문의 연대를 언어학적 증거만을 사용해서 결정하는 것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반면 영(Ian Youong), 레젯코(Robert Rezetko), 에렌스베르드(Martin Ehrensvard) 등은 초기 성서 히브리어와 후기 성서 히브리어는 그 형태와 시기에 있어서 완전히 단절되지 않기 때문에 성서 본문의 연대를 언어학적 증거만을 사용해서 결정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주장한다. 이들은 더 나아가 초기 성서 히브리어와 후기 성서 히브리어는 포로기 이후 성서 기자들이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었던 동시대의 스타일일 뿐이라고 주장한다. 논쟁의 핵심은 초기 성서 히브리어와 후기 성서 히브리어가 언어 변이를 통해서 구분된다는 점이다. 사회 언어학에서는 모든 언어 변화는 언어 변이를 통해서만 일어난다는 점을 설득력 있게 규명하였는데 이를 토대로 본 소고는 다음 두 가지를 주장한다. 첫째, 언어 변이를 통해서 규정되는 초기 성서 히브리어와 후기 성서 히브리어는 동시대의 스타일이라기보다는 연대에 따른 언어 변화의 결과라고 보는 것이 더 타당하다. 둘째, 언어 변화가 언어 변이를 통해서만 일어난다는 사실은 변화의 양상이 일시적이지도 않고 통일적이지도 않다는 의미이다. 따라서 초기 성서 히브리어와 후기 성서 히브리어의 프로파일만을 가지고 어떤 한 본문의 연대를 결정하는 것은 방법론적으로 옳지 못하다. 즉, 성서 본문의 연대를 언어학적 증거만을 가지고 결정하는 것은 이론적으로 불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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